2024년 12월 11일,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인 COMEUP 2024에서 감사하게도 Fireside Chat에 Cochl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베스트의 신영성 이사님과 함께 Cochl의 한윤창 대표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공유 드립니다.
Q1. 코클을 창업하게 된 계기와 과정은 무엇인가요?
저는 서울대학교 음악오디오랩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오디오 분석 기술이 급격히 변화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사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기존의 오디오 분석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같이 연구하던 동료들을 설득해 코클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2. 코클의 머신 리스닝 기술은 기존의 소리 분석과 어떻게 다른가요?
소리 분석은 아주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통적인 음향 분석은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거나 갑자기 데시벨이 커지는 구간을 연구하는 규칙 기반 접근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음향 환경은 매우 복잡합니다. 기기의 종류, 잡음, 배경 소음 등 여러 변수에 따라 기존 기술은 한계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코클은 딥러닝과 방대한 실제 오디오 데이터를 활용하여, 복잡한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해 기존보다 더 높은 정확도의 결과를 제공한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3.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산업군은 어디인가요?
사운드 AI는 아직 초기 단계라 여러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과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각각의 기업들이 특정 수준의 사운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시간, 노력, 자본을 투자하기에는 불안정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저희와 협업을 통해 비용과 퀄리티 측면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모든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대표적으로는 특정 기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모니터링하여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식의 기기 이상 탐지나 국방 분야에서 응용된 것이 최근의 사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4. 코클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부분에서 자금력이 더 뛰어난 빅테크 기업이 항상 우위를 차지할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막상 실제 현장에서 보았을 때는 스타트업이 위너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빅테크 기업의 경우 어떻게 보면 현재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에서의 활용에 집중하다보니 어떻게보면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반면 코클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성과 민첩성입니다. 코클은 공장, 공항, 병원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팀이 사운드 AI 분야를 연구하고,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스타트업 특유의 민첩성을 통해 빠르게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5. 관련 오픈소스 데이터가 거의 없는 편인데, 데이터는 어떻게 모으고 계신가요?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텍스트나 이미지와 달리, 오디오 데이터는 환경적 다양성과 기록의 복잡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애견샵에서 개 짖는 소리를 녹음하거나, 사격장에서 총소리를 수집하는 등의 방식으로요. 현재는 고객사와 협업하여 데이터를 공유받거나, 사용자 동의 하에 온라인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강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높은 퀄리티의 대용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 학습을 하기에 충분해졌습니다.
Q6. 앞으로의 투자유치 계획에 대해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내년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규모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현재 하면서 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7. 앞으로 어떤 산업군에 집중하실 생각인가요?
현재는 공공 안전이나 기기 이상 탐지가 주요 분야입니다. 우선 내년에는 스마트홈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홈 디바이스가 보편화되면서, 사용자들이 Sound AI 기술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 내 화재 경보나 아이들의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기술 등 사용자들의 필요성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홈 분야에서 많은 사용 예제를 만들어 나가 볼 생각입니다.
신영성 이사님께서 투자사로서 코클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말씀해주셨는데요, 해당 내용을 같이 공유하면서 오늘의 생생한 COMEUP 2024 글을 마무리 해보려고 합니다
“투자사로서 코클을 바라볼 때는 당연히 기술적인 관점에서 대단히 존경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업적 측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 국가의, 수준 높은 고객사들과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클은 현존하는 회사 중 가장 앞서있는 수준의 Sound AI foundation model을 가지고 있는 딥테크 회사이자, 범용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프로덕트 기반 스타트업입니다. 압도적인 성능을 선보일 코클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