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백엔드 엔지니어로 7년 차 일하고 있는 정현철입니다. 다양한 업계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과 개념을 받아들이는 엔지니어로 성장해 왔습니다. 업무적으로도 DevOps 엔지니어와 백엔드 엔지니어를 유연하게 오가며, 필요한 역할에 맞춰 다양한 도전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 지금의 저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자율주행 업계에서 근무하며 AI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그때의 경험이 인상적이어서 AI 분야로의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흔히 AI라고 하면 LLM이나 영상 데이터를 떠올리기 쉬운데, Cochl은 상대적으로 드문 ‘소리 데이터’, 그중에서도 ‘환경음’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였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도전적으로 느껴져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세요?
현재 Cochl에서는 백엔드 API 파트의 전반적인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프라부터 시작해서 서버사이드 구현까지 폭넓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코드의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저라는 사람을 생각해 보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편이에요.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코드들을 점검하고,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설계와 원활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고요. 최근 저는 Cochl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코클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저는 면접 보러 와서 Cochl에서 일하겠다고 결심했던 케이스예요. 면접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Cochl은 기술을 어떻게 사업적으로 확장하고 수익화할까?”였습니다. Cochl이 다루는 환경음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AI 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시장에 적용하고 가치를 창출할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을 회사의 구성원들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현해 나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Cochl이 그리는 미래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입사 전에는 방산 산업에서 적군 탐지를 위해 AI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걸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Cochl에 입사하고 나서는 소리 데이터를 활용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굉장히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소리도 하나의 파동이고, 이를 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다면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거든요. 그리고 이 가능성은 Cochl에서 함께 일하면서 확신으로 이어졌고요.
저는 흔히 다뤄지는 문제보다는 새로운 도전 과제에 끌리는 성격이라, 해결해 보고 싶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한, 저는 Cochl에서 계속 함께 하고 싶어요.
Q. 이번 상반기 코클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으세요?
이번 2분기에는 Cochl에 와서 처음으로 OKR을 수빈 님과 승민 님과 세우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이야기 나눴을 때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고도화 작업의 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잡고, 목표를 설정하는 게 2분기의 핵심이었습니다.
현재 코드상에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의존성이 강한 부분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런 디펜던시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규 팀원도 기존 코드에 영향을 줄까 봐 새로운 코드를 추가하는 걸 주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이런 의존성을 단순화하고 정리하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프로젝트이지만, 2분기 동안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해요!
그리고 새롭게 시큐리티 관련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어서 이를 우선순위에 둘 예정이에요. 이 외에도 MLOps 파이프라인을 전반적으로 자동화하는 작업도 진행 예정입니다. 현재는 요청을 수작업으로 처리 중이라 자동화하게 된다면 제가 좀 더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부 구현은 끝난 상황이며, 2분기 이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보니 할 과제들이 쌓여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Q. 코클로의 온보딩 과정은 어떠셨나요?
음, 제 온보딩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혼란’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당시 팀 내 상황이 급박했고, 리소스가 부족해 실전에 바로 투입되었거든요. 개발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코드를 짜야 했어요.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지만,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혼란스러웠던 현철님
그리고 개발팀의 경우 사무실 출근 빈도가 낮다 보니 제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바로바로 해결하기가 어려웠던 적도 있습니다. 신규입사자들을 위해 컨플루언스에 가이드 문서가 있지만, 또 실제 상황은 이 문서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때도 있거든요. 그때마다 다른 팀이지만 사무실에 자주 나오시는 영인 님, 상민 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좀 특수한 상황에 놓였던 예외적인 사례이었지만, 만약 팀에 새로운 분이 들어온다면 제가 좀 더 챙겨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버디로서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제가 도움 드릴 테니 어서 함께 해주세요!
Q. 현철 님은 일할 때 어떤 타입이신가요?
Cochl에 일하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점입니다. 저는 집돌이인데요, 그 말인즉 집은 제게 최적화된 공간이라 업무 효율이 정말 높습니다. 좋아하는 원두를 골라서 커피를 내리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저에게 딱 맞게 업무 환경을 마련하고 일하니 업무 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아침형 인간이라 보통 오전 8시 정도에는 업무를 시작하는 편이에요. 늦은 시간에 업무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아무래도 재택근무를 선호하다 보니 조금 더 제 업무와 삶의 경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규칙적인 리듬으로 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커밋 로그를 보면 오전과 이른 오후에 커밋 수가 몰려있는 편이에요. 데일리 루틴이 명확한 사람! 그게 바로 저입니다.
현철님의 퍼펙트한 업무 공간
Q. 코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면 언제일까요?
이건 개발자로서도,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 과제여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인데요,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맡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입사한 지 한 달 만에 GCP에서 모델 서빙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제게 닥쳤습니다. 당시에는 구조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고, Cochl의 작업 환경에도 익숙해지는 중이라 많이 당황했죠. 심지어 제가 이제까지 자주 해봤던 일도 아닌 터라 너무 긴장되었어요. 하지만 또 신규 입사자로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컸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즐기는 터라 흥미롭기도 했어요.
그때 제게 큰 도움이 된 건 AI였습니다. LLM 덕분에 모르는 부분을 질문해 가며 답을 찾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어요. 그 경험을 통해 ‘이게 되는구나!’ 하며 생산성이 두 배로 올라가는 걸 체감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아키텍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새로운 작업을 해보며 개발자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어떤 분들이 코클에 함께 하시면 좋을까요?
제 개인적인 욕망이라면 저희 데브팀에 함께 하시는 분은 저처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현재 백엔드 파트의 경우 인프라와 서비스가 완전히 분리된 환경이 아니기에, 백엔드 전반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특정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팀에 함께한 후, 팀원들에게서 공통으로 느낀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누군가 일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정해진 틀이 없어도 해결 방법을 찾아나간다는 점입니다. 이런 스타일인 분이라면 Cochl에서 즐겁게 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지 않아요. 오히려 해결 과정에 집중하는 문화기에,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을 거예요.
그리고 저처럼 좀 특이하지만, 기술집약적 회사가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를 궁금해하고, 그런 부분을 깊게 파고들어서 함께 고민하실 수 있는 분을 환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여기까지 제 글을 읽으셨다면, Cochl이라는 회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겁먹지 않고 한 번 저희와 함께하는 건 어떠실까요? 처음부터 깊은 기술에 대한 이해나 지식은 필수가 아니고, 관심만 있다면 업무하면서 충분히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Sound AI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Cochl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Cochl에는 함께 공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료들이 언제나 든든하게 곁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