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Jieun Cha, Project Manager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코클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포지션인 프로젝트 매니저로 입사하게 된 차지은이라고 합니다. 코클에서의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주로 정부 과제나 제안서를 리딩하고,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운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다양한 일들을 해왔는데요, 사업 개발 영역에서도 일해봤고, 컨설턴트와 연구원 생활도 거쳤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일해왔지만, 결국 프로젝트 관리라는 공통된 흐름 속에서 업무를 해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프로젝트 사이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부분을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 편이라 코클에서도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세요?

최근에는 코클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포지션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더 명확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연구과제 프로젝트 관리를 해야 하므로 국방 관련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공고에 올라왔는지, 우리가 공고에 있는 프로젝트 중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고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서 조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이벤트와 세미나에 직접 참여해서 연구과제나 사업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진행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의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어요. 제안서에 필요한 여러 서류가 있는데, 서류들을 빠지지 않게 취합하고 챙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전에서 열린 절충교역 수출 상담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해외 방산 기업과의 수출 기회를 이야기해 볼 수 있었던 상담회였습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회사 설명을 전반적으로 드리고, 궁금하신 부분에 대한 응답을 받고, 참관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차후에 어떤 협력 기회가 있는지 그 시작점을 만드는 역할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코클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저에게 있어서는 회사의 유연한 근무 정책이 정말 획기적이었어요. 국내 그 어떤 기업에서도 이렇게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장려해 주는 곳은 없어서 이 부분이 제게는 가장 컸습니다. 코어타임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지만, 오후 1시 전까지만 출근하면 되는 유연 근무제 덕분에 제 생활패턴에 맞는 업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느낌도 들고, 근무 환경을 살짝 바꿔주면서 업무하니 업무 집중도도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과 대표님이 계신 것도 결정적이었고요. 회사에 계신 분들이 좋아서 같이 일하는 데도 부담 없고, 항상 질문드려도 빠르게 대응해 주시고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는 점들 때문에 저 또한 다른 팀원들에게 있어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이번 하반기 코클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으세요?

항상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해 보고 있는데 아직은 명확하게 무엇을 해야겠다는 것을 발견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선 4월, 6월에 제안서 제출한 프로젝트가 있어 잘 통과되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젝트만 시작하게 된다면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일들이 생기는 거니까요. 계약 체결부터 제 담당 업무에 속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착수 준비를 하고, 진행하다 보면 하반기가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보통 정부 과제는 제출 시기가 대체로 비슷해 사이클을 예측하기 쉬운 편이에요. 국방은 약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는 게 특이 사항입니다. 제가 맡는 프로젝트들은 호흡이 긴 편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더 깊고, 넓게 생각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Q. 코클로의 온보딩 과정은 어떠셨나요?

앞서 제가 말하긴 했지만,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포지션이 제가 처음인지라 따로 인수인계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면접 때 미리 말씀해 주셨구요.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사실 예전에 제가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을 때 사수도 있었고, 인수인계 자료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제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능동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제가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생각보다 우여곡절 없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경험에 비추어 좀 생소했던 점은 저희가 유연 근무를 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보니 자주 몸으로 부딪쳐서 이야기하는 상황이 흔치가 않아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이야기하는 게 부담스러웠던 때도 있었어요. 내가 질문하거나 대화를 시작하기에 상대방에게 있어 방해되는 시점이 아닐까? 혹은 회의 중이라 바쁜데 내가 귀찮게 하는 게 아닐까? 등 염려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질문거리가 생기면 맥락과 궁금한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해놓고, 다른 일을 하면서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코클에 적응하면서 저 또한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졌습니다.

Q. 지은님은 일할 때 어떤 타입이신가요?

저는 해야 할 일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에요. 우선 끝내야 할 것들은 목록으로 만들어 정리해 놓고, 해당 내용을 날짜 별로 분류한 후에 오전에 할 업무와 오후에 할 업무로 보통 나눠놓습니다. 프로젝트 관리를 시작하게 되면 계속 관련 부처와 전화하고,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편이에요. 그럴 때는 오전에 전화 통화 업무를 몰아넣고 편하게 집에서 집중한 다음, 오후에는 사무실로 넘어가 서류 작업이나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걸 선호합니다.
제안서를 제출하는 시기에는 높은 집중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조용한 공간에 혼자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일합니다. 특히나 금전적인 내용을 다룰 때나 혹은 개인정보가 들어간 자료를 다룰 때는 밖에서 진행하기엔 위험이 있어 웬만하면 집에서 정리하고요.

Q. 코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면 언제일까요?

들어와서 처음으로 맡았던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 마감 기한 1시간 전에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연구비를 입력하는 칸에서 계속 넘어가지 않아 그걸로 30분 넘게 씨름했거든요. 결국에는 해결책을 찾아서 마감 10분 전에 제출할 수 있었어요. 팀원분들 앞에서 말은 못 하겠고, 얼굴은 또 사색이 되고 뒤에서 식은땀도 어찌나 나던지 정말 그날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이번 과제도 똑같은 사이트에서 제출해야 해 미리 들어가서 연습해 봤는데 다시 보니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했던 엑셀 양식이 잘못되었던 건지 수정이 되어 있더라고요. 아마 그 부분에서 지난번에 문제가 있었지 않은건지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양식을 받아서 입력 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테스트해 봤는데 다행히 잘 되어서 부디 제출일에 문제없이 올라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제안 현황 리스트

Q. 어떤 분들이 코클에 함께 하시면 좋을까요?

여러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는 것을 즐기는 분이 좋을 것 같아요. 재택으로 근무할 수도 있지만, 또 사무실에 가면 여러 팀원을 만날 수 있고, 조용한 팀원분들도 있지만 생각 외로 활발하신 분도 엄청 많거든요. 이런 양면적인 상황에 있어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본인이 조율해 가면서 적응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할 것 같아요.
신입인 분이건, 경력이 있는 분이건, 중요한 건 사람의 성향과 자질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팀을 운영할 때 다양한 분을 면접 본 적이 있는데 결국 중요한 건 나이대나 경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이 회사와 회사가 가진 문화와 얼마나 잘 맞는지였어요. 코클은 각 팀원에게 엄청난 자율성을 보장해 주고 있어요. 그런 자율성이 본인이 가진 기질과 얼마나 맞는지, 본인이 자율성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에 따라 코클에서의 삶이 더 행복한 분이 계실 거고 반대의 케이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율성을 바탕으로 본인의 업무를 계속 탐색하고, 결정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코클에서 더 재미있게 회사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아마 이 글의 독자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눠지겠죠? 코클에 들어오고 싶어서 코클에 대해 찾아보는 중인 사람과 코클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알고 싶은 사람.
전자의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어진 자유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세요!’ 이고, 후자의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적응 중인 당신에게 본인만의 업무 사이클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전 질문에 대한 답변의 맥락과 유사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많다면 코클에서는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어요. 제 인터뷰가 여러분이 코클에 대해 더 잘 이해할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지은 님에게 궁금하신 부분이나 이 글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careers@cochl.ai 로 편하게 연락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