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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상으로의 초대

여러분은 언제 처음 AI가 내 일상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는 AI scene에서 일하고 있어서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떠올랐을 때 그걸 몸소 체감하기가 쉬웠습니다. 다만 AI가 그렇다고 해서 내 일상과 내 삶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작년 11월, ChatGPT가 처음 선보였을 때 기술과 제 삶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습니다. AI라는 기술을 어려워하던 부모님도, 제게 연락해서 ChatGPT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사용해볼 수 있는지 여쭤보시고는 직접 ChatGPT에게 질문도 던지시고 답변도 받으시더라고요.
(좌: ChatGPT 로고 / 우: AI 스피커들 - 출처)
그전에도 사실 부모님께 AI를 좀 더 친숙한 형태로 소개해 드리고자 AI 스피커를 선물해 드린 적이 있지만, 몇 번 사용하시더니 창고행이 되었습니다. 왜 더 이상 쓰지 않느냐고 여쭤보니 웃기게도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라고 하셨어요. 그런 부모님이 이제는 ChatGPT를 능숙하게 사용하시는 걸 보면 정말 AI가 일상으로, 대중 속으로 들어온 것이 느껴집니다.
“Generative AI는 단순히 지나가는 한 지점이며, 이제는 Interactive AI의 시대로 넘어갈 것” - 무스타파 슐레이만, DeepMind 공동창업자
DeepMind의 공동창업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 또한 Generative AI는 단순히 지나가는 한 지점이며, 이제는 Interactive AI의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일방향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이 아닌,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행동하는 것은 기술의 적용 범위를 한층 더 넓고 깊게 확장해줄 것입니다. 이는 기술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자, 일상 속으로 AI가 더 자연스럽게 들어올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주기도 합니다.
Intel innovation 2023 (사진 출처: Intel)
9월 20일 인텔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도 그렉 라벤더 인텔 CTO는 “우리는 모든 곳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라며 인공지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어디서든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인텔은 많은 힘을 쏟고 있고요. PyTorch 2.0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도 하고, 리눅스 재단이 구성한 통합 가속 재단(Unified Acceleration Foundation, UXL)에 가입 해 여러 컴퓨팅 아키텍처에 호환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을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Intel innovation 2023 (사진 출처: Intel)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 발표된 키노트에서는 AI PC를 이용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스타키 연구소의 보청기에 AI PC 경험을 적용해, 삼성 갤럭시북와 보청기를 연결한 사용자 관점의 가상 시나리오를 선보였습니다.
시연에서는 노트북이 켜지자 자동으로 보청기가 집중 모드로 변경되어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있다가, 노트북이 노크 소리를 인식하자 외부 방문자의 노크 소리를 인식해 PC 화면에 알림을 띄웠습니다. 또 고개를 돌리면 자동으로 주변 소리를 듣도록 변경했습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자동으로 자리 비움을 인식해 음성 인식으로 텍스트를 받아 적는 모습도 선보였고요.
이처럼 우리 일상 속의 인공지능이 이렇게 자리 잡을 것임을 시각화했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우리는 모든 곳에 AI를 퍼뜨리는 ‘AI Everywhere’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한 만큼, 그들의 강력한 의지가 돋보인 키노트였습니다.
세상 모든 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Sound AI를 만들고 있는 Cochl도 늘 Sound AI가 우리 일상에 도움이 될 방안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가령 Microsoft의 홀로렌즈 2에 Cochl이 보유한 Sound AI 기술인 Cochl.Sense를 탑재해 소리의 시각화를 선보이기도 했었죠. 이렇듯 일상에 저희가 가진 기술을 접목하는 과정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경험을 확장해줄 수 있습니다.
‘AI의 일상화'를 이뤄낼 좋은 기회가 Cochl에게도 찾아왔는데요, Intel과 Cochl은 Intel 4세대 제온 사파이어 래피즈와 OpenVINO를 활용하여 Cochl.Sense를 최적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습니다.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Cochl.Sense의 성능과 확장성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로써 Cochl.Sense는 한층 더 안정적이고 뛰어난 수준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소리가 단순히 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열게 되었습니다.
AI가 자연스럽게 내 일상으로 들어오는 날은 이제 시작되었고, 앞으로 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예정입니다. Cochl이 함께 하는 더 나은 미래를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