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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in Shin, Data Engineer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ochl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신영인입니다. 첫 커리어로 외국계 현지화 기업에서 PM으로 근무하다가, 웹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몰입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반해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 후 머신러닝 기반의 인지 정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어요.
첫 회사도, 두 번째 회사도 기존에 있는 제품을 각국의 정서에 맞게 현지화하거나 혹은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었어요. 몰입의 경험을 위해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했다면, 그다음으로는 본인 기술을 가진 회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기에 Cochl로 한 번 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Cochl에서 저는 내부에 있는 리서치팀과 데이터팀에서 데이터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CODI (Cochl Data Integration Platform)라는 데이터 팀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현재는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요. 최근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영어로 written communication 하는 건 익숙하지만, 말하는 건 오랜만이라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정도네요. 혹시 추천하시는 방법이 있다면 편하게 연락해주세요!

Q. 최근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세요?

기존에는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속해서 확인했어야 했어요. 하지만 SQL 기반으로 만들어져있다 보니 개발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고, 반응 속도 또한 느렸죠. 그래서 속도 측면의 개선과 누가 봐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느껴졌고, CODI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CODI에서는 데이터 확인, 업로드, 검색할 수 있어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CODI 뿐만 아니라 최근에 집중했던 건 메타데이터 데이터 베이스를 만드는 프로젝트 입니다. 메타 데이터란 학습 외적인 데이터로 직접적으로 학습에 관련이 없는 데이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령 어떤 소리를 녹음 하는 데 비가 온다면, 그 비가 온다는 환경적인 정보가 메타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메타데이터를 수집, 개발하는 게 왜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메타데이터를 통해 더 자세한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비가 올 때의 차소리를 특정해서 학습하거나 나라별 사이렌 소리를 학습하는 식으로요. 특히나 메타데이터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보니, 어떤 메타 데이터가 우리의 기술에 도움될 수 있을까 리서치팀과 데이터팀이 지속해서 논의를 해왔고 결정 사항을 바탕으로 메타 데이터의 데이터 베이스 기능을 구현해 데이터를 쌓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좋아하기에 이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많은 분이 B2B AI 스타트업의 데이터 엔지니어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는데 저는 데이터 엔지니어란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까지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로우 데이터의 가공부터 메타 데이터의 관리까지 데이터 엔지니어의 손을 거치지 않는 작업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보통 큰 회사의 경우 수집 / 정제 / 적재 중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전체 흐름을 다뤄봐야 그 세부 영역을 더 잘 소화할 수 있다고 봤어요. 그렇기에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곳을 찾았고, 데이터 엔지니어의 역할에 대해 제가 가진 생각과 동의하시는 분이라면 Cochl에서 그런 경험을 하실 수 있으시리라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립니다.
영인님은 열!일!중!

Q. Cochl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이전 회사에서 영상 데이터로부터 텍스트를 추출하는 작업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STT (Speech To Text) 모델을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 그때 제가 느꼈던 것은 어느 정도 모델의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차별점은 오히려 나한테 필요한 소리만 어떻게 잘 골라낼 수 있을까에 놓여 있었죠. 가령 지하철 소리가 시끄러운 곳에서 제 음성과 지하철 소음을 구별해낼 줄 알아내야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소리 데이터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Cochl에서 다루는 소리 데이터가 궁금해졌어요.

Q. 이번 하반기 Cochl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으세요?

지금 하반기에 집중하고자 계획을 세운 건 내부 플랫폼 통합이에요. 데이터 팀 내 레이블러 분들께서 사용하시는 Calip (Cochl Audio Labeling Interface and Platform)과 데이터팀, 리서치팀이 사용하는 CODI를 통합해 좀 더 일원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저희가 혹시라도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있다면 보완할 수 있고, 데이터의 효용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제가 멘토링을 받았을 때 제 멘토분께서 해주신 말 중에 ‘2번 이상 반복되면 자동화해라'라는 말이 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데이터 흐름에 수작업이 들어가는 부분을 최대한 지양하고,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싶습니다.

Q. Cochl로의 온보딩 과정은 어떠셨나요?

Cochl로의 온보딩 경험은 긍정적이었어요.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면 많이 긴장하게 되는데 사전에 온보딩 관련된 문서를 미리 전달받아 회사 입사 전에 숙지할 수 있었고, 데이터 팀의 일영 님께서 첫날 회사생활 전반에 대해 짚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엔지니어로써 제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이고,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셔서 저도 제 미래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수영 님이나 상민 님께서도 기존에 데이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와 같은 업무와 관련된 부분과 회사생활에 필요한 사소한 팁들도 설명해 주셔서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다른 팀원분들 덕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기에 새로운 분이 오실 때 최대한 많은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하는 중간 리프레쉬를 위한 고양이 산책 타임

Q. 영인님은 일할 때 어떤 타입이신가요?

저는 일할 때 집중해서 하는 편이에요. 한 가지 문제에 막히게 되면 자러 갈 때도, 양치 할 때도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게 시간을 들이다보면 어느새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되더라고요. 옛날부터 그렇게 문제를 해결해 온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가끔 너무 세밀한 문제에 집중한 나머지 전체를 보지 못해 놓치는 부분이 생길 때가 있어요.
최대한 그런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환기하려고 합니다. 산책을 한다던가 아이 쇼핑, 유튜브 시청 등을 통해 업무와 제 자신을 분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집에만 있으면 한정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되는 것 같아 에너지 충전을 하고 싶을 땐 반대로 회사에 가고 있어요.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생활 소음과 같이 일하게 되면 또 다른 힘을 얻을 수 있어요.

Q. Cochl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소리를 다루는 회사다 보니 보통의 회사에서 나지 않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요. 사이렌 소리, 휘파람 소리, 손가락 튀기는 소리, 최근에는 사람이 직접 내는 고양이 소리던 특이한 소리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데 웃긴 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단 거죠. 저도 점점 더 그런 소리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또 팀원들끼리 다 같이 피카츄 배구 게임을 했는데 저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회사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좋더라고요. 그렇게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팀워크가 더 탄탄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제가 만든 CODI를 사용하고 편해졌다고 말해주시는 순간들이에요. 제가 만든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도 기쁜데, 그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니 더 힘내서 일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순간들이 Cochl에서의 하루하루를 알차게 만들어 주고 있네요.

Q. 어떤 분들이 Cochl에 함께 하시면 좋을까요?

주도적으로 일할 분이어야 해요. 다른 분들도 인터뷰에서 늘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정말이거든요. 여기선 누군가 해야 할 일들을 알려준다기보다는 우리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만 말해줘요. 거기까지 가는 길은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해요. 그렇기에 그런 길을 찾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어야 해요.
그렇다 보니 협업을 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하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함께 일하자고 말을 하고,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람을 스스로 꾸릴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진 미래에 기대를 하고 있는 분요. Cochl이 어떤 미래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궁금해하고,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본인이 하는 일은 본인이 결정 내려야 하기에 그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무래도 힘들겠죠? 위 3가지를 충족하시는 분이라면 여기서 멋진 나날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저는 Cochl에 와서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다른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정도로요! 저는 스스로 만족해야 추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추천할 수 있는 회사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네요!
  영인님에게 궁금하신 부분이나 이 글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careers@cochl.ai로 편하게 연락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