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막 끝나갈 무렵 Cochl에게 찾아온 특별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위스에서 온 Vinzenz! Vinzenz는 Research 팀 소속으로 약 3개월간 함께 일하며 한국과 Cochl 생활을 만끽했는데요, 그런 Vinzenz의 인턴십 이야기가 swissnex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었습니다. 그 생생함을 함께 전달해 드려요!
Internship at Cochl - Vinzenz Roth
저는 ETH에서의 석사 과정을 끝낸 후 해외 인턴십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다른 기관과 비교해봤을 때, Leading House Asia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구성되어 있었고, 혁신적인 기업들과 연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궁금해 왔던 서울의 스타트업 문화를 느껴보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고요. 이전에도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좋은 이야기들을 들어왔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머신러닝 분야에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소리 인식 기술에 특화된 연구 기반의 스타트업인 Cochl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운 좋게도 Cochl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에 탑재될 context module 개발을 돕는 research assistant로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모듈은 소리의 맥락을 파악하고 필요시 소리 인식 시스템의 결과물을 보정합니다. 회사의 핵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맥락 파악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나갔습니다.
“다른 문화를 탐험하는 동시에 업무 경험을 쌓는 특별한 기회”
처음에 한국어를 모른 채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생각이 들었지만, 팀원들과 함께한 첫 번째 인터뷰 이후 제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한국인 동료와 외국인 동료 모두 영어를 사용할 수 있었고, 회사의 문서들 또한 영문으로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의사소통이 아주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회사의 분위기가 정말 친근하고 포용적이었으며 특히나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Cochl의 창립 멤버들과 이야기 나눴을 때로 그때 어떻게 Cochl이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창립멤버들이 박사 학위를 마치고 바로 Cochl을 창업했다는 말을 듣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내가 가진 학업과 관련된 역량을 통해 무엇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료들과 다같이 즐긴 다양한 활동들(예: 양궁 체험, 스키장)과 퇴근 후 먹는 삼겹살 등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다른 문화를 탐험하는 동시에 업무 경험을 쌓는 특별한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한국의 겨울을 대비해 따뜻한 옷들을 가져오는 걸 추천해 드리며, 서울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카카오와 네이버 앱을 미리 다운 받아 두세요!
삼겹살 w/ 팀원들
즐거운 양궁 체험
Happy Monthly Town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