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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young Hwang, Research Engineer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코클에 리서치 엔지니어로 합류하게 된 황재영입니다. 인턴으로 코클에서 첫 시작을 내디뎠다가 감사하게도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기정보 공학을 전공했는데요, 학부 시절 전력, 반도체, AI 분야를 넓게 탐구할 수 있었던 경험이 어쩌면 Sound AI로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기존에 배웠던 신호 처리와 머신 러닝을 함께 다룰 수 있어 제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업무가 끝난 뒤 클라이밍을 취미로 주 3회 정도 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는 두 달 정도로 얼마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클라이밍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네요. 클라이밍은 어떻게 보면 제가 하는 일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아무 홀드나 잡고 올라가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홀드와 홀드 사이를 연결할지, 어떤 루트로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지를고민한 뒤에 머리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실전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추론이 한 번에 들어맞을 때도 있고, 혹은 변경해야 할 때도 있지만 어쨌거나 제가 생각해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의 짜릿함이 엄청납니다. 코딩이랑 그 결이 비슷한 것 같아요. 단순히 바로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저희도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고민한 뒤에 키보드에 손을 올리게 되잖아요?
이런 소소한 발견들이 제가 경험하고 있는 삶과 코클 사이의 유대감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Q. 최근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세요?

이번 분기에는 LIG넥스원과 함께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물 속에서 들리는 다양한 소리들을 분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서브 프로젝트로는 인턴 때 진행했던 분석을 이어서 하고 있는데요, 저희 코클의 모델이 결괏값을 예측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예측을 진행하는지 분석하는 툴을 만들고 있거든요. 음원이 저희 모델을 통과할 때는 이미지 형태로 만들어진 뒤 결괏값이 도출됩니다. 모델을 통과할 때마다 처음엔 이미지 파일의 전체 부분을 분석하고 통과가 진행되면 특정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보게 됩니다. 가령 특정 주파수가 초록색으로 보이고, 나머지가 검은색이라면 처음에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만 모델을 통과하면 할수록 초록색 주파수 대역을 집중적으로 보게 되고, 대역이 어디에 존재하는지에 따라 분석 결괏값이 달라집니다.
어떤 그래프가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으신가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는 굉장히 다양하고, 또 비슷한 소리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소리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한 모델의 결괏값 예측을 위해 제가 하는 프로젝트는 필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코클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우선 인턴을 시작하기 전에 코클이라는 회사를 알게 된 것은 GDSC Job Fair라는 행사 덕분이었어요. 그때 부스 전시를 구경하고 발표를 들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미지 분석 쪽을 지난 인턴 경험에서 많이 다루었지만, 점점 음성 인식이라든지 소리 기반의 AI가 사용화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코클을 선택할 수 있었답니다.
시각 데이터와 청각 데이터에는 차이가 있지만, 어느 정도 결이 비슷한 부분이 있었기에 저에게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과정이 새롭게 느껴져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해해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목표가 뚜렷하면 뚜렷할수록 제가 낼 수 있는 성능도 높아지는 거죠. 제가 속한 리서치 팀은 문제가 있다면 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바로 논의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팀이에요. 그렇기에 제가 평소 문제를 푸는 방식과 같았고, 이는 제가 일을 하는 데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많이 배우고 싶은 열망도 강해졌고요.

Q. 이번 상반기 코클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으세요?

도전해 보고 싶어 했던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게 되어서 사실 지금 굉장히 의욕이 넘치는 상황이에요. 제가 다른 곳에서 인턴을 했을 때 생성형 AI를 다뤄본 적이 있어,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에 생성형 AI를 이용해 오디오 데이터를 만들거나, 혹은 직접 프롬프트를 짜보게끔 하는 건 어떤지 고민중이에요. 예를 들어 음원에 대한 프롬프트를 넣으면 그에 따른 음원이 나오는 건데요, 만약 제가 ‘지하철 안내 방송을 만들어줘’라고 하면 지하철 안내방송 오디오 데이터가 결과로 나오는 거죠.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두 번째는 MLOps에 이바지해보고 싶습니다. 코클은 직접 모델을 만들고 배포하다 보니, 모델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배포하고, 유지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제가 직접 MLOps를 다루면 리서치팀 내에서도,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안정성이 올라가는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코클로의 온보딩 과정은 어떠셨나요?

팀원분들의 도움이 적응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상민 님과 돈문 님께서 제게 신규 입사자들을 위한 내용을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처음부터 어려움 없이 잘 지낼 수 있었거든요. 오히려 제가 처음이라 긴장되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몰랐던게 아닌가 고민되네요. 다음에 입사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재영님은 일할 때 어떤 타입이신가요?

일반적으로 저는 계획을 세우는 타입과는 거리가 멀어요. 하지만 업무를 할 때는 그렇게 행동하면 일이 진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태스크를 잘 활용하고 있어요. 만약 제가 프로젝트를 3개 진행한다면 3개에 대한 태스크를 올려 놓고, 우선 순위에 따라 세부 태스크, 말하자면 오늘의 할 일을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처리해나가고 있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집중이 어려워 카페로 자주 나가는 편이에요. 저는 말소리가 들려야 조금 더 일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군중 속에서 집중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중간에 제게 오셔서 말 걸어주시면 저는 늘 환영입니다.

Q. 코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단연코 Cochl 101 발표입니다.
일단 첫 번째로 모든 직원분께 제가 했던 것을 공유하는 자리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 긴장도 했었고요. 제 발표 덕에 사람들이 저를 더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준비하면서 어떻게 보여드리면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발표가 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많이 고민했습니다. 제가 만든 것에 대해 어떻게 실제 구동하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코멘트도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반대로 부끄러워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전 타운홀 퀴즈에서 태극기를 맞추지 못한 상황이었는데요, 분명 두 눈 똑바로 뜨고 건곤감리를 보고 골랐는데 아니었거든요. 다음에 만약 태극기 퀴즈가 또 나온다면 꼭 제가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영님을 당황시킨 전설의 그 문제..!

Q. 어떤 분들이 코클에 함께 하시면 좋을까요?

목표 지향적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거부감이 없는 분이 잘 맞으실 것 같아요. 회사가 속해있는 분야 자체가 아직은 상대적으로 생소하므로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런 새로움을 좋아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시는 분이 오시면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클은 매우 자율성이 높은 회사고, 본인이 직접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목표들도 세워야 합니다. 목표를 직접 세울 수 있고, 목표를 세우기 위해 질문을 많이 던질 수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직접 이행할 수 있는 분이라면 이런 분위기에 더 잘맞으실 거예요.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사실 저도 이 회사에 입사한 것이 제겐 큰 도전이었어요. 하지만 현재 속해있는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야 사람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조금의 변화를 통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 인터뷰가 여러분의 코클 입사에 영향을 조금이라도 미쳤다면 입사 후 제게 말을 걸어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코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재영님에게 궁금하신 부분이나 이 글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careers@cochl.ai 로 편하게 연락 부탁 드립니다!